삐그덕 거리는 나의 허리를 보면 이러다 자연출산을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
앉았다 일어나는 모습이 할머니 같다. -.- 아 싫다 정말.
나의 새끼손가락은 몇주째 통증이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지도 모르겠고 알면 무서워서 참을만은 하니 모른채하고 있다.
몸은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
막달에 들어서는데 아무래도 몸무게는 정원이 나을때와 비슷할 것 같다.
제발 넘지는 말자’
정원이때는 뭘 몰라서 그런지 내몸의 변화도 잘 못느꼈는데
둘째라 그런지, 엉덩이가 아니라 방댕이 같고,
배부른 내모습이 가끔 낯설면서도 계속 뱃속에 아이만 있는 것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다.
아기를 가지고도 예쁜 몸매의 엄마들이 많지만 난 아니였어. 휴
둘째 건강히 낳고 몸매 관리해야지.
나도 나의 자신을 좀 아껴주면서 살아야지. 너무 모른채하고 있던 것 같다.
요즘 정원이를 보면서
앞으로의 육아에 긴장과 걱정이 앞서지만
건강만 해준다면,
순간 헐크로 변해도 나이스 엄마로 빨리 돌아오리.
윤호오빠 한약도 먹여야지.
왠지 내게 7월은 허락되지 않을 것같은 기분이다.
둘째의 태동으로 보아 빨리 나올 것같은,
6월 둘째 준비와 집단장 단도리로 한달을 보내야겠다.
할일이 많다.
나의 허리여 잘 버텨주라. 조금 괜찮아져도 고맙겠다.
정원아 윤호야 나 좀 도와줘.
정소윤아 대학가서 둘째 같이 좀 보자.
아 주저리주저리 할말이 많은데
쓰다보면 우울한 이야기 일 것같아서 그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