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5 DAECHUN

수고한 그대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수고할 그대를 위해 급 여행

아이와 여행을 함께 한다는 건
늦은 밤 술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따위는 훠이훠이 날려보내야하고,
음식사진은 커녕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흡입해야하지만
함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고
아이가 즐겁게 있어주면 더위할 나위 없이 좋은 그런 추억!

충남 보령 오천항
맛난 손칼국수와 비빔국수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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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했으니 일단 몸을 좀 녹이자
정원이는 TV CF 시청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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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이 커텐을,
아빠는 맥주 정원이는 우유로 부자 둘만의 시간IMG_1656
이 육포가 먹고싶으세요?
그럼 절 홀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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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래사장을 느껴보자
아직은 바람이 차서 정원이 볼이 깨질 것같아
다시 숙소로 고고
일단 오늘은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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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바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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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횟집이 즐비한 가게들 중 랜덤으로 한 곳에 들어가
조심조심? 회도 먹고 진수성찬 즐겼다.
물론 사진은 없다.
혼자 먹는 술은 많이 먹을 수 없는지 적당히.
나 둘째 낳고 그리고 음 수유끝나면 함께 즐기자우!

다음날 호텔조식으로 아침하고
씻고하니 벌써 체크아웃.
요즘 체크아웃시간이 너무 빨라..
짐과 차는 호텔에 주차해놓고
마지막? 겨울바다로 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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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여름 어느날, (출산 후 바로라 이번 해에는 못하겠지만,)
아빠가 또 바다보러 가자고 할꺼야.
그때는 4식구 함께 해수욕하자.
첨벙첨벙

이후 우리는 작고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난 현명한 아내가 되어 먼 곳을 내다보고 좋은 방향을 바라보며 한발한발 걸어나가고 싶어하지만
뭐가 맞고 틀린 건지도 모르게
현실만을 바라보며 사는 마치 하루살이 같은,
정말 하루하루만 겨우겨우 넘기며 살아가고 있다.
괜찮은 아내 꽤 괜찮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