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이된 최정원
이모가 사진찍으니 괜한 엄살을 부린다.
쑥쓰럽나보다.
그래서 엄마가 가려줬어. 티 하나도 안나게 -o-v

학교 안가는 날과 시험기간과 멀다면 어김없이 오는
이쁜이 이모
매달리는 정원
‘찰칵!’

거-내놔

무엇이든 먹이고 싶어하시는 할머니(나의 시어머니)
얌전히 잘 받아먹는다.


슬슬 빨대컵을 떼고 real?빨대로 우유먹기
그래,, 엄마는 괜찮다.
아직은 괜찮다.

너 언제쯤 엄마 소리해줄꺼니.
계속 아빠 아아빠 -.-;

왕엄마가 정원이 백일날 사주신 잠바는
15개월이 되서 입었다. 그래도 한 2년은 거뜬히 입을 것같다.
감사합니다. 왕엄마-

아이 럽 아이스큐브!
냉동실열면 달라고 매달리는 이것.
엄청나게 좋아한다.
사진에 나온 것보다 더더더

최 아인을 꿈꾸며
곧은 자세가 예전부터 심상치 않았어.
잘해봐

쩍벌남은 별로야.ㅋ
혜빈이가 가까이 살면 정원이 피아노 가르쳐주고 좋을텐데.
아빠는 정원이가 악기 중 피아노를 잘쳤으면 한다는
(다온이 뒷모습 너무 이쁘다. 또 예쁘게 잘 꾸며주는 혜빈)

꽤나 아팠나보다.
열이 39-40도를 웃돌았다.
자고일어나면 쪼르륵 내게 걸어왔었는데 그냥 가만히 앉아있다.
결국은 열감기와 목감기.
어여나아. 얌전할때는 잠잘때만 해도 돼.
(엄마는 괜찮다,,, 괜,,찮다..)

엄마 밥먹을께 조금만 기다려줘 하니
고개를 끄덕이고 그리고 조용하다
뒤를 돌아보니 정원이는 내 흉내를 내며 뜨개질 (시늉을) 한다. ㅎㅎ
녀석 참 조그만 손이 야물딱지다.

가끔 내게 찾아오는 행운
재미있는 컷!
이럴때 너무 행복하다.
소소하지만 내게는 매우 큰-



은혜씨가 선물해준 털실로 모자완성
선생님께서 넉넉한 사이즈로 게이지를 내주셨지만
역시 수정을 해야하는 사태로,,
그래 정원이는 상위 91%야!
짝짝짝짝

내 핸드폰 사진 중 제일 많이 차지하는 컷
정원이 궁금해서 그러는데 넌 이거 찍을때 너가 보이니?

그리고,
우리의 2nd 결혼기념일.
느낌은 거의 20년인데.ㅎㅎ
정소윤이 찬스로 시내 호텔에서 먹은 저녁식사.
이런 호사는 당분간 못누리겠지만.
난 오빠가 허허 웃어줄때가 제일 좋아.
고마워.
(근데 사진말야. 얼굴만 빵- 키운 사진같지 않다. 크하하하하
사진찍을때 어깨 좁히지 않기)

내 그림에 유재석 신인시절에나 쓸 것같은 안경색 칠하지마
변태같잖어.
여튼, 내가 제일 잘그리는 최윤호 얼굴

11월 마무리
15개월 정원이는 한번의 열감기가 있었지만
무난히 한달을 보냈고, 그리고
우리에게 또 하나의 생명이 자리잡고 있었다.
정원이는 첫째
그래서 이아이의 태명은 ‘둘째야’이다.
사이좋은 첫째 둘째가 되기 바라며
첫째가 되(버린) 정원이를 더더더 많이 사랑해줘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