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신기한 것들이 많다.
새롭게 하는 무언가도 신기하지만,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집에서 하는 반복적인 일이
정원이에게도 눈에 익숙한 일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청소할때 청소할까?라는 말을 하면 청소기에 가서 서있고
함께? 들고 나와서 청소하다가
시동이 꺼지면 얼른 플러그가 꼽혀있는 곳으로 가서 뺄려고 하고
그리고 나서 다시 청소기를 세우고 원래 있던 자리로
함께? ㅎ 들여 놓는다.
냉장고가 열리면 어김없이 달려와 비집고 들어간다거나. 하는 것들.
그리고 CF 소리가 들리면 일단 모든 걸 멈추고 끝날때까지 본다는 것…
어느 집 아이들이라면 다 하는 것들인데도 신기하다.

요즘들어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반가운 마음에 읽어주는데
몇몇가지 같은 책을 수십번 읽어야 한다는 것,,
이것도 한때겠지?

엄마를 도와주지 않아 돼지로 변한 아바와 아이들.
변한 돼지의 모습을 보면 인상 뽝!

이래서 처음에 돼지를 무서운 동물로 인식했던 듯싶다.
이젠 내성이 생겨서 돼지 노래 틀어주면 으으- 따라 부른다.(으으 -> 따라하는 것임)

자기 애가 강한 이아같은 이라고 ㅎㅎ
사진기를 들이대면 아주 샤방샤방

정소윤이의 크리스마스 선물
여름 내복도 벌써 사왔음
인증샷 보내라고 해서 특별히 찍음
겨울철 내내 잘 입고 다녔던 옷 ㅎ
고마워
(학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 
샤워 후 로션바르는 타이밍에 도망가더니 한참을 안온다
나가보니 혼자 트라이 광고를,, 나체로

기저귀가방을 매고 다녀오겠습니다
너도 엄마닮아 큰가방 좋아하는 구나.

가끔 이런 일도,
엄마를 졸졸졸 내 발밑에서 노는 최정원이
설거지하다 조용해서 보니 이렇게 잠들어있다.
어휴 ㅎㅎ 괜히 안쓰러워.

제일 먼저 일어나는 정원이
내게로 돌진.
자고일어난 얼굴이 꽤나 귀엽다.
나? 무하하하하 -.-;
청순한 정원이를 위해 이 한몸 불살으리-
(어차피 보는 사람 몇 안되니. 움트트트)
평일 이케아 방문
좀 나중에 가니 티비에서 보듯 매우 많지는 않았지만
많기는 많았음.
왠지 싼 가격에 물건을 사야할 것만 같았지만 정신차리고
정원이가 좋아하는 강아지 인형(졸졸이)와 작은 초 한뭉탱이 사옴
여러인형을 보여줬지만 다 손사레치며 오직 졸졸이만!
그래 넌 간택되었다.
가자 집으로
사랑스럽게 뽀뽀하고
안아주고
가끔 외출할때도 데려가고
매우 스윗한데?
물론 사진에서는 쥐고 있는 것처럼 나왔지만 ^^;;

너 왜이렇게 의젓해?
엄마는 왜이렇게 늙었고?

슬슬 현관에 나가면 발랄해진다.
샤샥

정원이와 함께한 새해 첫 달은
평소와 마찬가지고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2월은 왠지 빠르게 지나갈 것같은 기분이 든다.
2월 초. 정원이가 형이 될 것인지 오빠가 될 것인지 알 수있다.
기대된다. 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