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되는 밤.
출산센터에서 태동검사 와 내진 1-2cm 열림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일해야하는 윤호오빠의 피곤한 눈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내 자신에게서도 너무 실망스럽다.
집에와서 진통은 계속된다.
가끔 다가올 진통이 무서워지기도 하고
아이가 커서 인지
정면으로는 아예 눕지도 못하고 옆으로 누었을때 한쪽으로 쏠리는 기분은 너무 버거워 그냥 앉아있다
꾸벅꾸벅 졸다가 진통을 넘기고 또 넘기고.
그리고 아침을 맞이하고 진통이 좀 줄어들었을 오후에 낮잠을 잔다.
새벽. 심했던 진통은
낮이 되면 그져 잠잠하다.
그리고 밤이 된다.
그리고 또 진통을 겪는다.
내가 자연출산을 너무 쉽게 본걸까.
나의 체력을 믿고 준비하지 않았던 건 아닐까.
그럼 준비라는 건 무엇이였을까.
운동? 호흡?
마음속도 복잡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