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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윤호오빠가 점심을 사러 나가는 사이에
금요일처럼 또 다시 오로가 밑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난번과 양이 확실히 다르다
푸르나는 내 한 손에 안긴채 울고있었고
난 한 손으로 빠르게 우유를 준비해야했다.
피는 계속 흐르고
어찌해서 겨우 푸르나를 일어서 있는 채로 우유를 먹였고 다행이 잠들었다.
그러면서 빈혈에 주저앉는데
떨어뜨릴까봐 꼭 끌어앉은 채 최대한 천천히 앉아 정신차리라고 계속 외쳤다.
정신과 상관없이 내 몸이 쿵쿵 위아래로 뛴다
이때가 가장 무서웠다
계속 괜찮아 질꺼라고,,
빈혈도 나아질때쯤 윤호오빠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보고 놀래지 말라고 문밖에 있는 윤호오빠에게 말했다.
그리고 나서 뒷수습.
앞으로 한 번 더 이런일이 발생될 경우에 병원에 가기로 했다.
두렵다. 또 이런 일이 일어날까봐.

윤호오빠가 푸르나를 참 잘본다
나를 돌봐줄때도 참 잘해준다
푸르나와 나는 윤호오빠 껌딱지 할련다.

20130811-21443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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