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2013 / WELCOME 2014

병원에 들어가서 3일 진통. 그리고 정원이의 약간의 트러블로 큰 병원입원
출산한 병원에서 위로차 선물한 촬영쿠폰으로 간단한 100일 촬영을 했다.
정형화 된 컨셉이지만 간단하게 촬영한게 마음에 든다.

하지만, 돌때는 돈들여서 스튜디오 촬영은 하지 말아야지.
백만원이 훌쩍 넘는데
들어야하는 돈이라면 차라리 여행을 가서 자유롭게 찍어주리오-

최정원 (8)최정원 (30)

최정원 (43)-2최정원 (54)

참 어색한 숫자 조함 2 0 1 3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왠지 어색하기만 했던 2013.
정원이가 태어난 중요한 해이면서
다른게 생각나는 것이 없다.
한 해 한 해 갈수록 시간이 아깝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건 마찬가지만,
이제는 정원이와 함께
조금 더 좋은 생각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 잘 살아야겠다.
잘가라 2013
어서와 2014

+140-

끼- 키- 꺄-
정원이와 포토타임때는
머리끄댕이나, 멱살을 꼭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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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발은 너무 귀엽다.
아가들은 뭐 다 귀엽지만,
가끔 정원이라 어떻게 클지 궁금하다.
우스게소리로
변성기,턱수염,사춘기 오만생각을 다 하는데
그때봐도 귀여울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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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아 아빠 내일 늦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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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우잠의 시작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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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일 영유아 검진
동네 소아과에서 나라에서하는 영유아검진을 하러갔다.
키 63.5(20P)
몸무게 6.8(18P)
머리둘레44(90P)
결과지에 나온 것만큼 다른검사도 자세히 해주지 않는 것 같다.
뭐 건강하면 됐지 싶다.
정원이와 폭풍과 같은 신생아기가 끝나고 지금은 잠시 휴식기 인듯하다.
수월하다.
앞으로 기기시작하면 다시 폭풍의 시간이 오겠지.ㅎㄷㄷ

12월25일 밤 유축(10ml)을 끝으로 더이상 유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간 모아놓은 걸 마지막으로 먹이면.
모유는 빠빠이-
윤호오빠는 섭섭해하는 듯하다.
모유를 먹는 아이들은 엄마의 가슴에 집착하지만
정원이는 그러지도 않아, 기분이 이상하다.
하지만
난 미안한 마음을 감추기라도 하는 듯 미관을 찌푸리며 더 이상 할 생각이 없다 말한다.
모유도 그렇고 나의 부족함에 정원이가 고생하는게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나의 상태가 받쳐주지 않는다.
정원이도 윤호오빠도 나도-, 날 이해해주길 바란다.

12월26일
요 며칠 요상한 꿈자리에
단것이 땡기고 급 식욕이 당기더니만 ㅅㄹ 시작-
한약도 다 먹었고
미안한 마음은 뒤로하고
자- 와인이여, 맥주여 내게로 오라!

+130-

이젠 범보의자에 잘 앉는다.
다만, 오래 앉아있으면 배가 눌려 조금 개어낸다.
아가가 범보의자에 앉을 수 있으면 또 엄마들이 기뻐힌다는데,
정원에는 아직 조금 더 있어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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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6일 나의 생일
친구들이 정원이가 미역국은 끓여줬냐 이런 농담을 하고 있을 때
정원에는 이렇게 계속 다리를 높게 들고 몸을 45도각도로 만들기를 수차례
드디어 뒤집기를 했다. 그것도 무려 3번씩이나.
동영상 촬영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미역국 대신 아주 값진 선물이라-
고마워 정원이!
(역시 엄마들은 사소한 것에 고마움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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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윤의 티나는 써프라이즈-파티
정소윤이가 초등학교 4-5학년 때였나?
내 생일에 온집을 풍선으로 가득채워 놓고 내 생일을 축하해줬다.
풍선 부느라 머리아팠다고.
중학교때는 자고 있는 나를 깨워서 미역국을 내 입에 넣어줬다.
그리고 이번 생일.
학교 끝나고 나 사는 곳까지 와서
추운데 밖에서 세팅까지.

낯간지러운건 예나 지금이나 잘하지 못한다.
그리고 정소윤이를 놀리는 걸 좋아해서,
김새게 해버리지만,
아직까지 언니를 최고라 생각해주는 정소윤이게 참으로 고맙다.
고마워 정소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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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리속의 지우개 영화에서
손예진이 정우성의 귓속말을 듣고나서 함박웃음을 짓는 장면을 보고 너무 이뻐 몇 번을 봤던 것 같다.
손예진이 예뻣다기 보다 사람이 웃음 짓는 과정의 얼굴이 참 이쁘다는 걸 그때 깨달은 것 같다.
생일날 한번에 숭- 날라와준 클론
정원이를 나를 그리고 정소윤이를 좋아해주는 이 웃음이 참 이뻐 또 한참을 봤다.
고마워요 오마의 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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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하고 나오니 정원이 손에 들려있는 봉투하나 ㅎㅎ
윤호오빠의 생일축하메시지
짧은 메시지지만 참 기분 좋았다.
그리고 내가 세수하고 있는 동안 문앞에서 정원에 손에 쥐어놓고 기다리고 있었을 모습
땡글한 눈으로 아무생각없이 손에 껴있는 봉투를 쥐고 있었던 정원이의 얼굴이 웃음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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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신발을 보고나서 결심했어
살빼기로
오빠의 생일 선물
고마워 잘 신을께-
(오빠의 기록은 나중에 남기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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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찍는 포즈 중 하나
어느 덧 정원이는 혀를 낼름낼름(이가 나려나)+아랫입술을 오물오물 거리기 시작했고
한 손으로는 내 머리카락을 움켜쥔다.
내 소중한 머리카락!
아주아주 꼭 쥐고 있어 너-
살살 풀어도 저 손안에 꼭 두개씩은 뽑혀 있다는 ㅜ_ㅜ
그나저나 나의 넙대대한 얼굴 완전 못낫다못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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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원이는 이유식을 시작했다.
만4개월9일째’
젖물기를 거부하고 나서 유축을해서 모았고, 자연스레 젖량이 줄기 시작했다.
내가 보는 이유식책에서 분유를 먹는 아이는 이유식을 빨리 하는게 좋다고 했다.
딱 정원이 시기이다.
하루에 한 번 쌀미음을 먹는데 40ml 제법 잘 먹는다.
조만간 현미로 바꾸어 볼 생각이다.

또하나-
가족여행 결정!
2014년2월12일-15일 3박4일 후쿠오카
아직 정원이가 어리다는 점
비행기 이륙 착륙의 순간에 잘 넘어가 줄 것인가-
일본 방사능으로 약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난 꼭 가야만 했다.ㅎ
내 코에 콧바람이 필요했다.

초등학교때였나,
친구들끼리 하는 대화 중 방학때 외국에 놀러갔다 왔다고 말했다.
어디어디 가봤냐는 질문에
“기억은 안나는데 일본도 갔었데. 나는 기억안나. 근데 사진은 있어-”
라는 그 아이말에 난 속으로 ‘우아-‘ 놀라워했고, 부러워했다.
자존심에 겉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분명 눈은 부러움에 흔들리고 있다는 걸 확실히 기억한다.
정원이때는 해외여행이 별거 아니겠지만,
윤호오빠가 바라는 가족이 자전거로 유럽여행을 하는 그 날도 왔으면 좋겠다.

키- 키이—
정원이의 트레이드 마크
옹알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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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이제 이정도는 모- 그지?
뒤집기 시작하면 긴장 100배라는데,
그래서 목가누기 연습을 미리 시키라는 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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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없는 대학교 친구가 일찍결혼하고 연락 못하고 살다가 내가 결혼하고 아가낳았다는 소식에
두아들이 잘 입고 쓰고 했던 물건들을 직접 우리집까지 전해주고 갔다.
6개월짜리 아이가 쓰는 모자인데 정원이에게는 지금 참 잘 맞는다. ㅎㅎ
성원이랑 시형씨 결혼하고 신혼여행길에 사다 준 정원이 떼떼 옷-
그리고 정소윤이가 정원이 백일선물로 사준 양말
선물도 너무 많이 받아 모두 기록으로 남기기에 어렵지만 생각날때마다 체크해놔야겠다.
물질적으로든 마음으로든 모두모두 감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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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런 만화같은 웃음을-
카메라발 잘 안받는데 가끔 사진찍으면 꼭 웃은 것처럼 잘 나오네
너도 이제 셀카에 적응된거니-
(나 이제 필받아 기록하고 있는데 정원이 깨버렸다.
아직까지는 날 찾고 있지 않음
푹 잘 잤나보다. ㅎㅎ)

사진 4

성원이가 좋아하는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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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했을때 손은 윤호오빠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딱 그렇다.
두툼하고 투박해보이지만 섬세하고 꼼꼼한 재능을 가진 손-
정원이도 딱 그랬으면 좋겠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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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란 다 그런걸까-
운동을 참 열심히 시킨다.
아침에 일어나면 밥도 먹이기전에 뒤집기 운동을,
그냥 재미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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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이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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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방접종
또래에 비해 키와 몸무게 미달
키는 약 25등 몸무게는 꽤 적에 나간다고 한다.
그리고 머리는 좀 크지만, 몸이 작아 더 커보이는 거지 별 문제는 없다고,
걱정은 하지 않는다. 아기마다 다르고 또 유전이라는게 있으니.
나도 그리 크지않으니까.
그저 천천히 쑥-? 튼튼하게 컸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그러나 행동은 밥을 더 먹이기위해 노력, 시작이다.
겉과 속은 따로 논다. ㅎㅎ

+110-

본인은 무언가 맘에 안들어서 울고 있지만,
난 그 표정이 귀여워 사진을 찍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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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씨가 사다준 나무 장난감
정원이가 좋아라 한다.
보고 또 보고
(사탕처럼 입속에 넣었다뺏다 넣었다뺏다-)
그러곤 냄새도 맡고-
크아

Untitled-1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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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방해받고 싶지 않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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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밥하기 귀찮고 모가 속에서 꿈틀꿈틀 거릴 때
윤호오빠에게 밥을 해달라고 한다.
모해줄까?
카레-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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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몇 분안되지만
엎드려놓으면 목을 제법 가눈다.
신기하다 이렇게 조금씩 변하는 것이.
모두들 누워있을 때가 좋다고하는데,
(분명!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이런 얼굴을 하고 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부터 난다.
누군가가 내게
희로애락의 육아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말이 정답이네-!

ONE2

버릇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모습
눈을 땡그랗게 뜨고 날 바라봐줄 때
정원이가 생기고 나서 생긴 버릇 중 하나
너무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수 없기때문에
입술을 입속으로 넣고 앙- 힘을 준다.
ㅎㅎ 너무 귀엽다. 우리 정원이.

ONE

+101-

윤호오빠는 출근 전
나는 눈 팅팅
정원이는 내 멱살을 잡고있군 ㅎㅎ
가끔 아침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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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쥬얼이 좋은 요리책
정원이가 잘 본다. 손으로 집어볼려고도 하고-
북스타트에서 받아온 동화책은 좀 심심해 보여서 그런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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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컸네요. 둘 다 ㅎㅎ
출근 전 정원이를 꼭 안고 싶어하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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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쿠폰으로 정원이 백일 기념사진을 찍으러 가는 날
난 준비 중
안방에서 찰칵찰칵 소리가 나더니 둘이서 이런 사진을 찍었구나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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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정원이 100일 케잌
윤희씨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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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조그맣던 정원이가 어느 덧 100일이 되었다니 ㅎㅎ
기분 삼삼하네~

호진이의 100일상 아이템
호진이 아니였으면 난감했을 일들이 참 많았을 것 같다.

사진 2

정원이 으——
정원아 넌 아직 어려서 이상하게 나온걸 모르니까
엄마아빠가 그나마 잘 나오는 걸로 올릴께- 이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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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어느덧 정원이의 백일이 되었다.
우렁차게 밤에 울어대는 정원이때문에 맨탈붕괴에,
몇번의 병원신세로 가슴을 쓰러내린 적도 있었지만,
이렇게 우리에게 예쁜 아기가 생겨,
정원아- 이름을 부르면 방긋 웃어주는 이 아기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지금 난 이 아기의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정원아,
매일매일이 즐거운 날이였으면 좋겠어.
그런데, 밤에도 좀 길게 자주면 안되겠니?,, ㅎㅎ

그러다,
설거지를 하고 잘 놀고있나 슬쩍보니
옆에 치발기를 스스로 잡고 빨고 있었다.
깜놀- 이렇게 한가지씩 하는구나 감탄하는 중에
본인 주먹처럼 한 입에 쏙-안들어간다고 찡찡- ㅎㅎ
조금씩 커가는 모습에 깜짝 놀란다.
그리고 어제와 다르게 변하는 모습에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
건강하게 천천히 자라줘
사랑해

사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