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바람때문에 조금 춥다고 하는데
볕이 참 좋았다.
정원이의 감기로 외출은 하지 않았고,
여느때와 같은 일요일이였는데
봄이여서 그런가 몰랑몰랑 기분이 좋다.
집에 TV는 없지만 어플로 K플레이어를
하루종일 틀어놓고 할 일하는 여유로운 일요일의 풍경은 뭐랄까 굉장히 평범한 하루가 편안하고 행복하다.
재미없는 드라마에서 윤여정할머니의 우는 신을 보면서 나도 같이 울고
(그냥 남이 울면 따라우는 것 때문)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제주도 여행을 보면서
비빔면을 먹으면서 윤호오빠와 태교여행을 떠올리며
이제 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겠다.
정원이가 조금 더 크면 데리고 다니는게 즐거울 것 같다 등
이참에 이번년도 여행에 대해 잠시 이야기도 하고.
윤호오빠가 설거지는 자고일어나서 하는 것으로 하고
윤호오빠는 낮?잠자는 것을 허락을(허락이란-자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자도 된다고 한 것임)
오늘따라 잘 자주는 정원이(아 빨리 쓰고 깨워야겠다)
나는 정원이 이유식을 만들었다.
청소기를 돌리지 않았지만
옷정리를 하지 않았지만
괜찮아
오늘 아주 기분이 좋기때문이다.
이따가 정원이 이유식 먹이고
동네 횟집에서 회떠다가 먹어야지.
눈누난나
(아 이것때문이였나?,,)
아무쪼록 행복한 기분 글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