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_필름으로 기록

투명 가방에 기저귀 하나넣고
‘다녀오세요’
놀이 무한 반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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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릴 적 이 사진이 생각난다.
오빠 유치원 가방과 입학식 선물이 탐나서 다 뺏어서 사진 한장 찍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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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윤이를 키워본 간접경험 중 가장 큰 가르침은
아이옷은 왠만하면 물려입힐 것.
아이가 쑥쑥 크니 옷 사는 것도 아깝고 특히 겨울 옷은 아이옷이도 너무 비싸다.
여름정도는 외출할 일도 많으니 약간 신경써서 옷을 사입히기도 했지만
정원이 돌지나고 나서는 날도 추워지고 해서
클론의 언니,혜빈이, 현희가, 민정씨가, 물려준 옷 그리고 전에 선물받은 옷들로 겨울나기를 잘 하고 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정원이의 고모할머니의 손주가 입었던 옷인데 예뻐서 잘 간직해 놓으신거랜다.
시어머니는 내가 보기에 안이쁘면 안입혀도 좋다고 하셨다.
맞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주신거고 매우 두툼해서 잘때 이불 안덥고 자는 정원이에게 딱 일것 같아 받은 옷이다.
(어머니 눈에 내가 까탈스러운 며느리임에 틀림없어. ㅎㅎ)
엄마스타일,,, 난 단벌신사인데. 그냥 요란한 프린트와 촌스러운 캐릭터가 싫을 뿐인데.
하지만 가끔 보면 아이들이 어른 흉내의 옷을 입거나 멋드러지게 레이어드해서 입거나 하는 것보다
그냥 아이옷을 입혀줄때가 이쁠때가 있다. 예를 들면 채도 놓은 그런 옷.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등 ㅎㅎ
이 옷하나로 난 여러생각을했구나.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쓰는 걸보면.

여튼,
정원이가 좋아하는 청소기 돌리는 시간.
정원아 여기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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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두번은 웃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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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하는 건
다 똑같이 할 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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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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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아 청소 재미있지?
앞으로 계속 해야될꺼야
정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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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월 안뇽
새해에 만나요!(사진기 뱃터리 사야함 너무 빨리 닳아 ;;)

“2014.12_필름으로 기록”에 한개의 의견

  1. 윤호오빠 어렷을적 사진 보면 ‘그래, 정원이 윤호오빠를 더 닮았어’ 클론 어렷을적 사진 보면 ‘클론을 닮았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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