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16.수요일

요즘들어 정원이가 혼나는 일이 많아졌는데 이럴때 나의 상태가 크게 좌우하는 것같아 반성하고 반성하지만 잘 안된다. 오늘 아침에도 내 눈치를 살피는 것 같고. 시간에 쫒겨 또 엄한 목소리로 이닦고 준비시켜 보냈다. 마음이 좋지않아서 잠시 통화했는데 기분좋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웠다. 하원하는 길에 마이쮸 쵸록색(사과맛)을 사가는 것으로.  엄마의 미안함을 표현했다. 아이 혼내놓고 밥 맛있게 차려주는 것처럼,

정원아 엄마의 엄마는 호랑이 엄마여서 어렸을 적 엄마에게 혼난 기억이 많은데 우리 정원이에게도 그런 기억이 많아질까봐 걱정이되. 한편으로는 엄마처럼 말 안듣는 아이가 아니였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말이야. ㅎㅎ 사실 이런건 엄마의 역활이 큰데,, 늘 엄마가 미안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좋아해줘서 고마워. 엄마가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였다는 말이 엄마가 되어보니 이해가 가.  엄마도 처음 엄마가 되보는 거라 우여곡절이 많네. 정원이도 아직 아기라는 것을 잊지않도록 할께. 이렇게 하루하루 마인드컨트롤 하면 나이지지 않을까? 정원이도 엄마가 화내고 혼낸 거 잊어줘^^ 엄마 입발린 소리 지키지못할 약속 안하는데 노력할께. 정원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도록! 사랑해 정원아. 

 저번주 토요일 윤희씨에게 꽃을 선물 받았다. 파스텔톤 조그만 꽃망울과 녹색잎이 참 귀엽다. 집도 화사해 지는 것같고 기분도 좋아지네 
그루야 이건 안돼 안돼 그루야 만지면 안돼 하면서 그루가 만지는 건 다 가져간다. 그러고 나면 주변에 남은 건 하나도 없다는- 오빠 없을때 많이 가지고 놀아. 엄마가 눈감아줄께  

 

만8개월이 된 그루는 아래 위 두개의 이기 났다. 옹알이로 엄마엄마 소리도 잘하고 여전히 안아달라 찡찡대는 딸이다. 울면서 안아달라는 눈빛도. 그루야 하면 방끗웃는 그루는 참 사랑스러운 딸이다.  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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