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

정원이 어린이집 입학
첫째주는 엄마와 함께 1시간
둘째주는 혼자서 1시간
셋째-넷째주는 점심먹고 오기

보내기전에는 걱정도 고민도 많았던 어린이집
등원시에는 약간 머뭇하는거 말고는 원에서의 활동은 적응을 매우 잘했다.
밤에 자다가 갑자기 심하게 우는 것 때문에 살짝 고민은 했지만,
이 또한 거쳐가는 과정이고 보내놓고 안주하는 엄마에게 신경은 늘 써야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정원이는 순한 것같다고 하는데,, 언제 바뀔지 모르는 아이들이니^^
조용하고 약간은 밋밋한 집에서 벗어나 여러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낯선공간에서 정원이는 어떻게 보낼련지 기대되는 3월이 되었다.

집에도 있는 책을 발견한 후 점점 이 공간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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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한 입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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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길 약도
동네 다 그리는 줄 알았음
아빠의 구글링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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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이가 찍어준 사진을 정원이 증명사진으로 했다.
녀석,, 의젓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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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다녀오면.
이렇게 뻗어 낮잠을 잔다.
본인도 얼마나 긴장했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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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친구들
엄마의 아기들도 같은 나이 친구들 집 방문 몇차례

오자마자
엄마 : “어서와 사랑해요~” 해줘야지
정원 : (사랑해요)
은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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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 (됐죠?)
은들 : ….IMG_2253정원 : (나도 엄마가 시켜서 한거야)IMG_2257IMG_2816

호진이가 본인 입에도 넣어달라고
“아-!” 하니
자기 입을
‘아~’ 보여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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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이는 1월생 정원이는 8월생 차이가 꽤 난다. 아가들 사이에서는.
엄마아빠 닮아 큰 예준.
예준이네가 빌려준 장난감이 우리집에 있고,
졸졸이(강아지 인형)도 같은게 예준이도 있으니.
당연히 예준이는 자기꺼 인줄 안다.
ㅎㅎㅎㅎ 정원이는 예준이를 형이라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같았는데.
매우 민망해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예준이가 정원이가 가지고 있는 건 다 빼앗았는데
호진네 가족과 1박2일 여행가니 예준이도 정원에게 마음이 열린 듯했다. 귀여운 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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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이가 정원이를 안을려고 하니 우리엄마라며 달려오는 예준이.
둘을 한꺼번에 안는 호진이.
둘이 합쳐 25kg은 넘을텐데, ㅎㅎ 수고했다.
친구여. 넌 대단한 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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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개인기를.
우리 엄마라는 책에서 엄마는 무용가가 되거나 라는 부분에서 내가 발을 들어줬더니
그때부터 이렇게 함께 흉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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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후
처음으로 가보는 키즈카페
키즈카페 도착해서 한시간 반 푹자고 일어나 첫공간에 어안이 벙벙하더니
한곳에서 한참을 논다.
정원이가 좋아하는 소꿉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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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와 잘 놀아주는
클로니모와 함께
새로운 장난감 낚시놀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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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어느 주말 아침
비몽사몽으로 아침을 먹고
탱탱 부운 눈으로
뭘 마시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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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는데
테이블에 컴퓨터가 있으면
오마나 이게 왠 떡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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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물놀이
그리고
할아버지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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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젖은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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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좀 사라는 친구의 조언에
중고나라 폭풍검색
그래도 엄마 스타일로.
(좀 비싸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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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잘 가지고 놀아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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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뭐야
이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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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직뿌직
빡빡
뿌지지직

아 불길한 소리!!


역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코넛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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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도 이 냄새 별로야 빨리 써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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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산부인과 가고,
코엑스에서 혜빈과 급만남으로 점심먹고
아이가 생기면 꼭 사고싶었던 마리메꼬 턱받이 사러 가는데
유모차에서 내리겠다 하더니
신나게 달린다.
이날 밤에 난 화영이랑 동대문갔었는데,
이래저래 생기발랄했던 정원 덕분에 아빠와 엄마는 앓아누우셨다는. ㅎㅎ
둘째까지 나오면 윤호오빠와 나 몸보신 잘해야할 듯. 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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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다는 화영이모는
5살까지도 입을 수 있는 티를 사주셨습니다.
고마워요 fa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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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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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가 좋아하는 녹색 개구리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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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렌지 100% 즙착쥬스
조금 맛보더니
내꺼까지 자기 컵에 따르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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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직접 만든 요거트를 좋아하는 줄 알았어.
그저 매우 배고파서 먹었을 뿐이었다는 걸, 깨달았지.IMG_2586IMG_2590IMG_2596

3월29일 엄마 기일
온 관심은 정원에게,
첫 조카라 그런지 사랑 듬뿍이다.
조카바보 외삼촌과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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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생님이 묶어준 앞머리.
적은 머리숱에도 가능하구나.
그나저나 참 넓다. 넓어.
(아빠가 엄마에게 좀 솔직했어도 태교를 했을텐데.
머리숱은 엄마 닮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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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_나들이_필름으로 기록-2

너 오늘 물 만났다.
사진 느낌도 그렇고 딱 컨츄리한게 잘 맞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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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에게 관심없어했던 예준이.
본인물건도 만질려고 하면 싫어했는데
이날 예준이도 마음이 열렸는지
조금씩 정원이와 같이 있기 시작했고,
예준이가 놓은 장난감을 만져도 뺏지 않았다.
둘이 이렇게 조용히 친구가 된 듯하다. ㅎㅎ 귀여운 것들000012

오-미네랄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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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규칙을 세우고 무한 반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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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늘 너를 모두 거두리.
손에 힘이 빠질때까지
통에 물을 다 퍼낼때까지.
굳은 각오를 한 듯하다.
물이 손에 닿지 않을려고 하니 통에 배를 걸쳐지고 발은 붕-뜨고 ㅎㅎ
통안에 들어가는 줄 알았다.
내가 그림을 잘 그렸으면 그 모습을 그리는 건데,
그 발끝모양하며.
아가라 귀여운 그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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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껌딱지 예준이
내가 다가간 줄 알고 나서는 저 흙더미에 얼굴을 뭍는다.
예준이 놀이시간에 방해가 될까 얼릉 자리를 피했지만,
속으로는 다짐했다. 오늘은 친해지리- ㅎㅎ
까꿍놀이(예준이 스타일로)과 스킨쉽(발가락부터 만지기)을 시도했더니,
내게 다가와 뽀뽀를 해줬다.
아 이런 무한 감동이 있나.
정말 너무 기분좋아 예준이를 아는 모든 엄마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실제로 정소윤이를 보자마자 자랑을 ㅎㅎ
내게 박수까지 쳐줬음.
다음날 새벽에 나왔어야했어서 인사못했는데,, 잊으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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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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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을 처음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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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럭지 부부
앞으로가서 잘 찍어주고 싶다가도,
사진기를 들이대면 누구나 어색해져
자연스럽게 뒷모습을 자주 찍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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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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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봄맞이를 하는구나.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친구에게 무한 감사를.
윤호오빠도 정원에게도 나에게도 뱃속에있는 둘째에게도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조그맣게 들어서있는 시골장
시작과 끝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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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찍어봤을 벗꽃나무
반갑다 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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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_ 나들이-2

호진이 친구의 친정 별장?
익산에 집이 있으신데 여산쪽에 황토집을 지어놓이시고는
지인들이 오시면 편하게 쉬어가시라고 하신단다.
우리는 호진이 친구의 자격으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짧지만 좋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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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씨의 빨래타임
아이들에게 비법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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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네투어
아 리얼한 표정들이여-
좋다좋타를 연발하고 있을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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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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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방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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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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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폼만 잡아본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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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_나들이_필름으로 기록-1

호진이의 스마트폰은 더 스마트하다.
경험 + 지인 + 검색 으로 늘 새로운 곳으로 가족이 출동한다.
이번에는 우리가족과 함께 해주었다. ㅎㅎ

겁이 많은 정원이가 동물들과 잘 만날까?
어머나,, 미끄럼틀도 뒤로 내려오는 최정원이 맞니,,
보자마자 돌진.
덥석덥석 잡고 만지고 싶어한다.
어린이집에서도 호기심이 엄청나다고하는데,
장난감이 많이 없는 집돌이 정원이에게 미안함과 반성을 그리고 고마움을 느꼈던 날.
잘놀아줘서 고마워!

숨지말고 나와000018
녀석 듣던대로 빠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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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삼촌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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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똥위에 턱~하니앉아
산토끼토끼야 노래가 생각이 났는지
고개를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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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올께-
그땐 내게 잡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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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이 이모가 만져보라고 준 병아리
역시나 덥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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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찟길뻔-
호진이가 매우 당황해했다.ㅎㅎ
미안해 병아리야. 오해하지는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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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비닐하우스에 들어갔을 때
이 공작새 보고 뱃터리 넣은 인형인 줄 알았다.
어마나.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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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껌딱지 예준이.
자기세계가 확실해. 매력남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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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그네를 즐기는 모습이 이뻐서
사진찍으러 달려가니 그새 모르는 어린이 호랑이 한마리가 옆에 떡- 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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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좋다.
예준이 호진이 민수씨 정원이 윤호 모두 다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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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전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윤호오빠 팔에서 지금 아빠로써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다.
그래, 보호본능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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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당근을 먹지 않아 다시 생각에 잠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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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당근 지푸라기 킬러
양은 지푸라기 킬러
얼릉먹어 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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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거라도 먹어
히힛!
(역시 달리 돼지가 아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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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만지러 뛰다가 이유없이 주저앉아 쉬고있음
다시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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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바구니는 이미 돼지한테 뺏기고 나서는
누군가 놓고간 바구니를 잡는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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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채우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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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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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참내
쫌만 쫌만 앞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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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짐을 지고 달린다는 건
매우 장난치고 싶다는 거다.
여튼 매우 신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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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_ 나들이-1

나의 아이퐁
호진이의 디카

히힛! 찾았다!
그런데 어디 아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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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아 하고 부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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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게 웃으며 달려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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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제법 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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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돼지가 너무 뺏어 먹더라.
이그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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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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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손이든 당근을 보더니
뒤에서 접근한 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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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찔 눈 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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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의 기적을 꿈꿔보지만,
넌 예수님이 아닐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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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_필름으로 기록

역시나 필름도 기록이 많지 않다.

곧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윤채의 개학 전전날.
세 아이의 엄마 신희는 둘째 현후를 유치원에 보내고 두 아이를 데리고 집에 았다.
윤채에게 HUG책을 보여줬는데 큰 관심이 있어보이지는 않았다.
미안,, 이모가 윤채에 맞춰 무언가 준비를 했어야했는데.
늘 역부족이구나.

정원 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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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가 사온 김선생 김밥
정원 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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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양손 가득히-
직접 우려낸 육수, 리코타치즈,불고기 외 디저트
사진으로는 없지만 나의 마음과 특히나 뱃속에 그리고 건강한 살로 차곡차곡 쌓였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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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끼기-3
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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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me in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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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해도 비교적 얌전히 있었지,,
아빠의 꼼꼼한 손.발톱케어 시간000032

그래, 너에게 돼지는 이런 존재였지.
잊지마000040

2015.02

다른 달보다 짧은 2월
기록도 많지 않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서 보더라도 지금의 기록은 오늘과 다른 모습일 것이다.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다.

뽀송뽀송 인형을 좋아하는 정원이.
스스로 뽀뽀해준다. 참 좋은가봐.
(고마워요! 성원이모- 시형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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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렇게 순둥이 코스프레를 하며 스스로 잠을 잘때가 있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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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 개학 전전날
소중한 방학시간을 나에게 내어준 윤채에게 무한 감동을 ㅎㅎ
용인에서 윤채와 은들이가 놀러왔다.
현후는 유치원 등원하는 날이라. 다음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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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먹방하는 정원과 은들이 ㅎㅎ
정원이 속도가 너무 빨라 은들이가 조금밖에 못먹었을꺼야.
미안해 은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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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은들이가 조금 더 큰데 뒷 포스는
정원이가 형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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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나오는 정원이의 발셀카
(인스타그램으로 들어가 사진아이콘을 누르고
찰칵- 보정단계까지 간다음에 홈버튼을 누름)IMG_2137

물을 달라고 해서 주면
더 큰대접,
무거운 후라이팬에 기름 동동 띄어서 마신다.
채에 물을 담으면?쏟으면? 새기때문에 마실 물이 없어 찡찡 거린다.
그럴때는 차라리 후라이팬이 낫겠다 싶다.
뭐든 가지고 재미있게 놀아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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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드라이브하고 싶어하는 아빠를 위해
북악스카이웨이 나들이
정원이가 내 음료를 쏟는 바람에 조금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야했던.
북적북적 카페에서 나와 밖인지 모르겠는, 밖에서 얼굴가득 담아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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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식(아들들) 걱정과 정원이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시어머니.
“정원이 할머니에게 엎자~” 하면 정원이는 포대기를 가지고 온다.
어머니가 이쪽저쪽 왔다갔다 하시면 꿈나라-
오늘따라 이 모습이 왠지 짠해보여 사진을 찍었다.
할머니의 사랑을 정원이도 오랫동안 느꼈으면 좋겠다.

저뒤 형식이의 재능기부.
웨딩사진. ㅎㅎ 저게 시댁 거실에 떡하니 있다.
볼때마다 민밍한 사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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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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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좋아했던 책이 조금 질릴때쯤
몇권없는 책들 중 눈에 띄지 않았던 책 발견
우-우-우-

엄마,아빠가 책과 친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관심가져주니 고맙다.(이 표현이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만날
설거지 / 청소 / 의자에서 먼산바라보기를 일삼는 엄마에게
우연이 책을 가져오니 기특해하며 읽어줬기 때문에,
혹은
이 시간은 엄마와 있을 수 있기때문에 선택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뭐라고 써있어? 라고 물어보면
따따 따따따따 따따따따따따
눈은 웃고 침을 마구 흘리면서 즐겁게 이야기한다.
훗 귀여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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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엄지(발가락)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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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2월이지만
지루하고 불안한 기운의 2월이였던 것같다.
윤호오빠에게는 특히나.
나는 정원이에게 맞춰 있어야했고,
정원이는 아무것도 모른채 보냈지만.
‘이참에 뭐라도’
‘이참에 어디라도’는 어려웠다.성격상 사정상
하지만
정원이라는 존재가 더 큰힘이 되어
정신차리게 하고 즐겁게 해주었다.
그래서 참 고맙다.

최윤호씨가 바라는 나의 삶 미래
생각하면 울컥하지만
지금은 지금이 좋다.

아! 그리고 둘째는 딸-이되었다.
난 우리 엄마 닮았나보다.
그리고 딸은 날 닮을려나. 후덜덜
어떤 상황에서도 잘 자라줘서 고마워.

2015.01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신기한 것들이 많다.
새롭게 하는 무언가도 신기하지만,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집에서 하는 반복적인 일이
정원이에게도 눈에 익숙한 일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청소할때 청소할까?라는 말을 하면 청소기에 가서 서있고
함께? 들고 나와서 청소하다가
시동이 꺼지면 얼른 플러그가 꼽혀있는 곳으로 가서 뺄려고 하고
그리고 나서 다시 청소기를 세우고 원래 있던 자리로
함께? ㅎ 들여 놓는다.
냉장고가 열리면 어김없이 달려와 비집고 들어간다거나. 하는 것들.
그리고 CF 소리가 들리면 일단 모든 걸 멈추고 끝날때까지 본다는 것…
어느 집 아이들이라면 다 하는 것들인데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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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반가운 마음에 읽어주는데
몇몇가지 같은 책을 수십번 읽어야 한다는 것,,
이것도 한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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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도와주지 않아 돼지로 변한 아바와 아이들.
변한 돼지의 모습을 보면 인상 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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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처음에 돼지를 무서운 동물로 인식했던 듯싶다.
이젠 내성이 생겨서 돼지 노래 틀어주면 으으- 따라 부른다.(으으 -> 따라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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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애가 강한 이아같은 이라고 ㅎㅎ
사진기를 들이대면 아주 샤방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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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윤이의 크리스마스 선물
여름 내복도 벌써 사왔음
인증샷 보내라고 해서 특별히 찍음
겨울철 내내 잘 입고 다녔던 옷 ㅎ
고마워
(학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 IMG_1843_2

샤워 후 로션바르는 타이밍에 도망가더니 한참을 안온다
나가보니 혼자 트라이 광고를,, 나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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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가방을 매고 다녀오겠습니다
너도 엄마닮아 큰가방 좋아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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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일도,
엄마를 졸졸졸 내 발밑에서 노는 최정원이
설거지하다 조용해서 보니 이렇게 잠들어있다.
어휴 ㅎㅎ 괜히 안쓰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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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일어나는 정원이
내게로 돌진.
자고일어난 얼굴이 꽤나 귀엽다.
나? 무하하하하 -.-;
청순한 정원이를 위해 이 한몸 불살으리-
(어차피 보는 사람 몇 안되니. 움트트트)IMG_1869

평일 이케아 방문
좀 나중에 가니 티비에서 보듯 매우 많지는 않았지만
많기는 많았음.
왠지 싼 가격에 물건을 사야할 것만 같았지만 정신차리고
정원이가 좋아하는 강아지 인형(졸졸이)와 작은 초 한뭉탱이 사옴
여러인형을 보여줬지만 다 손사레치며 오직 졸졸이만!
그래 넌 간택되었다.
가자 집으로IMG_1898_2

사랑스럽게 뽀뽀하고
안아주고
가끔 외출할때도 데려가고
매우 스윗한데?
물론 사진에서는 쥐고 있는 것처럼 나왔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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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이렇게 의젓해?
엄마는 왜이렇게 늙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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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현관에 나가면 발랄해진다.IMG_1985
샤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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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와 함께한 새해 첫 달은
평소와 마찬가지고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2월은 왠지 빠르게 지나갈 것같은 기분이 든다.
2월 초. 정원이가 형이 될 것인지 오빠가 될 것인지 알 수있다.
기대된다. 얏호

01.15 DAECHUN

수고한 그대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수고할 그대를 위해 급 여행

아이와 여행을 함께 한다는 건
늦은 밤 술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따위는 훠이훠이 날려보내야하고,
음식사진은 커녕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흡입해야하지만
함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고
아이가 즐겁게 있어주면 더위할 나위 없이 좋은 그런 추억!

충남 보령 오천항
맛난 손칼국수와 비빔국수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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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했으니 일단 몸을 좀 녹이자
정원이는 TV CF 시청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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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이 커텐을,
아빠는 맥주 정원이는 우유로 부자 둘만의 시간IMG_1656
이 육포가 먹고싶으세요?
그럼 절 홀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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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래사장을 느껴보자
아직은 바람이 차서 정원이 볼이 깨질 것같아
다시 숙소로 고고
일단 오늘은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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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바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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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횟집이 즐비한 가게들 중 랜덤으로 한 곳에 들어가
조심조심? 회도 먹고 진수성찬 즐겼다.
물론 사진은 없다.
혼자 먹는 술은 많이 먹을 수 없는지 적당히.
나 둘째 낳고 그리고 음 수유끝나면 함께 즐기자우!

다음날 호텔조식으로 아침하고
씻고하니 벌써 체크아웃.
요즘 체크아웃시간이 너무 빨라..
짐과 차는 호텔에 주차해놓고
마지막? 겨울바다로 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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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여름 어느날, (출산 후 바로라 이번 해에는 못하겠지만,)
아빠가 또 바다보러 가자고 할꺼야.
그때는 4식구 함께 해수욕하자.
첨벙첨벙

이후 우리는 작고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난 현명한 아내가 되어 먼 곳을 내다보고 좋은 방향을 바라보며 한발한발 걸어나가고 싶어하지만
뭐가 맞고 틀린 건지도 모르게
현실만을 바라보며 사는 마치 하루살이 같은,
정말 하루하루만 겨우겨우 넘기며 살아가고 있다.
괜찮은 아내 꽤 괜찮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말이다.

2014.12_필름으로 기록

투명 가방에 기저귀 하나넣고
‘다녀오세요’
놀이 무한 반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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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릴 적 이 사진이 생각난다.
오빠 유치원 가방과 입학식 선물이 탐나서 다 뺏어서 사진 한장 찍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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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윤이를 키워본 간접경험 중 가장 큰 가르침은
아이옷은 왠만하면 물려입힐 것.
아이가 쑥쑥 크니 옷 사는 것도 아깝고 특히 겨울 옷은 아이옷이도 너무 비싸다.
여름정도는 외출할 일도 많으니 약간 신경써서 옷을 사입히기도 했지만
정원이 돌지나고 나서는 날도 추워지고 해서
클론의 언니,혜빈이, 현희가, 민정씨가, 물려준 옷 그리고 전에 선물받은 옷들로 겨울나기를 잘 하고 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정원이의 고모할머니의 손주가 입었던 옷인데 예뻐서 잘 간직해 놓으신거랜다.
시어머니는 내가 보기에 안이쁘면 안입혀도 좋다고 하셨다.
맞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주신거고 매우 두툼해서 잘때 이불 안덥고 자는 정원이에게 딱 일것 같아 받은 옷이다.
(어머니 눈에 내가 까탈스러운 며느리임에 틀림없어. ㅎㅎ)
엄마스타일,,, 난 단벌신사인데. 그냥 요란한 프린트와 촌스러운 캐릭터가 싫을 뿐인데.
하지만 가끔 보면 아이들이 어른 흉내의 옷을 입거나 멋드러지게 레이어드해서 입거나 하는 것보다
그냥 아이옷을 입혀줄때가 이쁠때가 있다. 예를 들면 채도 놓은 그런 옷.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등 ㅎㅎ
이 옷하나로 난 여러생각을했구나.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쓰는 걸보면.

여튼,
정원이가 좋아하는 청소기 돌리는 시간.
정원아 여기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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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두번은 웃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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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하는 건
다 똑같이 할 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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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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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아 청소 재미있지?
앞으로 계속 해야될꺼야
정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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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월 안뇽
새해에 만나요!(사진기 뱃터리 사야함 너무 빨리 닳아 ;;)